왜 일본의 상속세는 '세계 제일'인가? 역사와 함께 풀어본다
'일본의 상속세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그렇게 들어본 분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최고세율 55%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세계 제일'의 진정한 의미는 세율의 높음만이 아닙니다. 이 글에서는 상속세가 탄생한 메이지 시대 러일전쟁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따라가며, 왜 일본의 상속세가 이토록 무겁다고 이야기되는지 그 이유를 풀어봅니다. 숫자의 해설이 아니라 '애초에 왜?'에 답하는 읽을거리입니다.
・최고세율 55%는 주요국(OECD)에서 가장 높다. 다만 '세계 제일'이라는 실감을 낳는 것은 세율과 기초공제의 낮음의 조합
・상속세는 1905년(메이지 38년), 러일전쟁의 전비 조달을 계기로 탄생했다
・전후에는 최고 90%였던 시대도 있었고, '부의 재분배' 사상과 함께 높은 세율이 이어져 왔다
먼저 사실 확인|정말로 '세계 제일'인가
최고세율만 나열하면 일본은 주요국 중 톱입니다.
| 국가 | 상속세·유산세의 최고세율 |
|---|---|
| 일본 | 55% |
| 한국 | 50%(최대주주의 주식은 할증으로 최대 60%) |
| 프랑스 | 45%(직계) |
| 미국·영국 | 40% |
| 독일 | 최대 50%(관계에 따라) |
| 호주·캐나다·스웨덴·싱가포르 등 | 상속세 없음(폐지·부존재) |
다만 단순한 '세계 제일'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한국은 최대주주가 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20%의 할증이 있어 실질적인 부담이 일본을 웃도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은 세율 40%라도 기초공제가 일본 엔으로 십수억 엔 규모로 매우 커서 일반 가정에는 거의 부과되지 않습니다. 나라별 제도의 상세한 비교는 세계의 상속세 비교에서 해설합니다.
일본이 무겁다고 이야기되는 진짜 이유는 높은 최고세율과 낮은 기초공제(3,000만 엔+600만 엔×법정상속인)가 조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상속세를 폐지한 나라가 많은 가운데 일본은 높은 세율을 유지하고, 게다가 평범한 자가 보유 세대에게도 과세가 미칩니다. 이 '일반 가정에게도 부과된다'는 점이 체감상의 '세계 제일'을 낳고 있습니다.
상속세 100년의 역사를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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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러일전쟁의 전비로서
상속세는 메이지 38년(1905년)에 창설되었습니다. 계기는 러일전쟁의 막대한 전비 조달입니다. 많은 전시 증세는 '전쟁이 끝나면 폐지'로 정해졌지만, 상속세는 그것들과는 별개의 항구적인 법률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본은 전쟁에 이겼지만 배상금을 얻지 못해 재정난이 계속되었기 때문에 그대로 존속하여 현재까지 이어지는 세금이 되었습니다[세무대학교(일본어)]. 당초에는 '가독상속'과 '유산상속'을 구별하여, 집을 잇는 가독상속은 세금을 가볍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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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개혁: 샤우프 권고와 최고세율 90%
전후 GHQ 아래에서 이루어진 세제 개혁(샤우프 권고)에서 상속세는 크게 재검토됩니다. 부의 집중을 막고 기회의 평등을 실현한다는 사상 아래 고도의 누진과세가 도입되어, 최고세율은 한때 90%에까지 이르렀습니다[샤우프 권고(일본어)]. 아울러 전후 민법 개정으로 '가독상속'은 폐지되어, 형제자매가 균등하게 나누는 균분상속이 원칙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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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의 긴 시대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이후의 개정에서 최고세율은 70%로 인하되어, 그 후 이 수준이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상속세는 '부의 재분배'를 담당하는 세금으로서 높은 누진성을 계속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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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70%→50%로
헤이세이 15년(2003년)의 개정에서 '여러 나라에 비해 상당히 높다'며 최고세율이 50%로 인하되었습니다. 경기와 글로벌화를 배경으로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의 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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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55%로 인상+기초공제를 40% 삭감
헤이세이 27년(2015년), 흐름이 다시 반전됩니다. 최고세율이 55%로 인상되고, 동시에 기초공제가 '5,000만 엔+1,000만 엔×법정상속인'에서 '3,000만 엔+600만 엔×법정상속인'으로 40%나 축소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상속세를 내는 사람의 비율은 약 2배(전체의 4%대→8~9%대)로 늘어, '도시부에 자가가 있으면 평범하게 대상이 되는 세금'으로 성격이 바뀌었습니다.
왜 일본은 지금도 높은 채로인가
역사를 따라가면 일본의 상속세가 무거운 데에는 크게 3가지 배경이 보입니다.
| ① 부의 재분배라는 이념 | 전후 상속세는 '부의 세대를 넘은 고정화를 막고 기회의 평등을 지키기' 위한 장치로 자리매김되었다. 이 사고방식이 지금도 높은 누진성의 토대가 되고 있다. |
| ② 고령화와 재정 사정 | 고령화로 상속의 건수·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상속세는 귀중한 재원. 2015년의 기초공제 축소에는 격차 시정과 함께 세수를 확보하는 노림수도 있었다. |
| ③ 고세율×낮은 기초공제라는 설계 | 상속세를 폐지한 나라가 많은 가운데 일본은 높은 세율을 유지하고 공제도 낮다. 결과적으로 일반 가정에게도 과세가 미치는 점이, 국제적으로 보아 '무겁다'는 인상을 강화하고 있다. |
※어느 수준이 적절한지는 가치관과 정책론의 문제이며, 이 글은 제도의 성립을 중립적으로 정리하는 것입니다.
역사에서 보이는 '대책'의 관점
일본의 상속세가 무겁게 느껴지는 최대 요인은 2015년에 축소된 기초공제의 낮음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대책의 기본은 일찍 재산을 파악하고, 생전 증여와 각종 특례로 과세 대상을 압축해 가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기초공제의 계산과 구체적인 절세책은 상속세의 기초공제와 절세 대책, 생전 증여는 증여세의 비과세 한도에서 해설합니다.
정리
자주 묻는 질문
일본의 상속세는 정말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가요?
최고세율 55%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한국은 최대주주의 주식 상속에서 할증이 있어 실질 60%가 되는 경우가 있는 등, 단순히 '세계 제일'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일본이 무겁다고 이야기되는 진짜 이유는 높은 세율과 낮은 기초공제(3,000만 엔+600만 엔×법정상속인)의 조합으로, 일반 가정에게도 과세가 미치는 점에 있습니다.
상속세는 언제, 왜 생겼나요?
1905년(메이지 38년)에 러일전쟁의 막대한 전비를 조달하기 위해 창설되었습니다. 많은 전시 증세가 '전쟁 종결로 폐지'로 정해진 것과 달리, 상속세는 항구적인 법률로 만들어졌고, 전후에 배상금을 얻지 못해 재정난이 계속된 것도 있어 그대로 현재까지 존속하고 있습니다.
옛날의 상속세는 더 높았나요?
네. 전후 샤우프 권고의 시대에는 최고세율이 한때 90%에 이르렀고, 그 후 오랫동안 70%가 이어졌습니다. 2003년에 50%로 인하되었지만 2015년에 55%로 인상되고, 동시에 기초공제가 40% 축소되었기 때문에 대상이 되는 사람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상속세가 없는 나라도 있나요?
있습니다. 호주, 캐나다, 스웨덴,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상속세를 폐지한 나라나 원래 없는 나라가 다수 있습니다. 상속세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일본은 국제적으로는 오히려 소수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 링크(출처)
본 글은 다음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사실·제도는 공적 자료로 확인). 세율·공제의 최신 수치는 국세청에서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 국세청 세무대학교 조세사료 '러일전쟁의 전비 조달과 세제'(일본어)
- 국세청 세무대학교 조세사료 총서(상속세)(일본어)
- 국세청 택스앤서 No.4155 상속세의 세율(일본어)
- 재무성 상속세·증여세에 관한 자료(일본어)
※본 글은 제도의 성립을 중립적으로 해설하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이며, 세무상의 조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상속세의 계산·대책은 세무서 또는 세리사에게 확인하십시오.